리골레토 때의 감동을 되새기면서, 얼마전에 주문한 디아나 담라우의 CD가 도착해서 찬찬히 듣고 있는 중이다. 원래 오페라 아리아들만 담고있는 음반만 살려고 했으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가곡 음반도 보이길래 그것도 같이 주문했는데, 이 가곡 음반의 완성도가 생각보다 굉장히 높은 편이다(물론 오페라 아리아 음반도 참 좋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가곡 음반을 계속 듣다보면은 슈트라우스 가곡이 너무너무 공부하고 싶어진다.
*음반의 표지.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의 뮌헨필이 반주하였다. 예전 뮌헨 시절의 기억들을 불러오는 이름들. 특히 17번째 수록곡인 "장미꽃 띠"의 경우엔 지난학기 수업시간에 어떤애가 기말 과제로 발표했었는데 그때 듣고서 너무 좋은 나머지 집에와서 Youtube를 뒤져 수십번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음반에 수록된 곡은 다음과 같다.
1. Ich wollt ein Sträußlein binden
2. Waldseligkeit
3. Das Bächlein
4. Winterweihe
5. Morgen
6. Allerseelen
7. Cäcilie
8. Amor
9. Säusle, liebe Myrthe
10. Freundliche
Vision
11. Städchen
12. Traum durch
die Dämmerung
13. Wiegenlied
14. Meinem Kinde
15.
Muttertändelei
16. Zueignung
17. Das Rosenband Op.36 No.1
18. Heimkehr
Op.15 No.5
19. Als mir Dein
Lied erklang Op.68 No.4
20. Des Dichters
Abendgang Op.47 No.2
21. An die Nacht
Op.68 No.1
22. Lied der Frau Op.68 No.6
*들어도 들어도 계속 좋은 "Der Rosenband"(장미꽃 띠). 담라우의 목소리, 콜로라투라 기교, 해석 전부 다 완벽하다. 동시에, 전통적 방식의 전조 모델을 따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성의 매력을 내뿜는 슈트라우스의 음악적 어법 또한 참으로 탁월한 거장의 경지를 보여준다.
(Youtube Cr: ivanleop)
카우프만도 가곡 음반으로는 유일하게 슈트라우스를 녹음하였는데, 본인 추측에, 슈트라우스의 가곡들이 음악적으로나 시적으로나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는 점 외에도, 바이에른 출신인 두 사람이 주도인 뮌헨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한 슈트라우스에게 더 친근감을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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